미지의 서울 원작이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본 시청자들 중 상당수는 “이거 원작 웹툰 있어요?”,
“소설 원작 드라마 아닌가요?”라는 궁금증을 표현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캐릭터의 정체성 혼란, 쌍둥이 설정, 어딘가 숨겨진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서사는 웹소설이나 웹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개 방식이기 때문이죠.
미지의 서울 아역 이재인, 박윤호 누구?
‘미지의 서울’ 아역 배우 정체 공개, 박보영·박진영 어린 시절을 완성한 두 명의 신예는? tvN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방영 첫 주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작품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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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지의 서울 원작’, ‘미지의 서울 웹툰’, ‘미지의 서울 소설’이라는
검색어가 포털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요.
그만큼 시청자들이 미지의 서울의 이야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궁금해한다는 방증입니다.
하지만 tvN 공식 발표 및 제작진 인터뷰에 따르면,
미지의 서울은 원작 없이 이강 작가가 새롭게 기획한 창작 드라마입니다.
기존 작품을 각색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방송용 드라마로 기획된 서사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에요.
‘원작이 있다’는 착각을 유발한 건 미지의 서울이 가진 서사의 특성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이처럼 구조적으로 친숙한 코드들이 많다 보니,
시청자 입장에선 미지의 서울이 마치 어디선가 본 듯한 원작 기반 작품처럼 느껴졌던 것이죠.
공식 인터뷰에 따르면 미지의 서울은 오로지 이강 작가의 오리지널 창작 시나리오에 기반한 작품입니다.
이강 작가는 전작 '오월의 청’에서도 시간, 기억, 인물의 분열된 감정선에 집중한 적이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그런 스타일의 연장선상에 있어요.
따라서 미지의 서울이 원작 없이도 강한 서사 밀도를 보여주는 이유는
작가의 축적된 창작 역량과 캐릭터 구축 방식에 있습니다.
많은 웹툰/소설 원작 드라마들이 원작 팬과 시청자 사이의 기대치 차이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하지만 미지의 서울은 그러한 제약이 없기 때문에,
작가와 제작진이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깊이 있는 서사 확장이 가능합니다.
향후 미지의 서울의 전개에 따라, 시즌제 확장이나 세계관 유니버스 연결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어요.
이강 작가의 서사 구조와 주제 의식은 이번 작품 외에도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인물의 정체성, 감정의 갈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 등은 작가가 가장 잘 다루는 주제들입니다.
요약하자면, 미지의 서울은 원작 웹툰도, 소설도, 영화도 존재하지 않는 tvN 오리지널 창작 드라마입니다.
다만 워낙 구성이 촘촘하고 감정선이 강렬하다 보니 원작이 있을 것처럼 느껴졌던 것일 뿐이에요.
앞으로 미지의 서울이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그리고 오리지널 스토리의 장점을 어떻게 극대화할지 기대하며 지켜봐야겠죠.